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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지와 고지도로
제1장
본 안산
조선 후기에 들어서면 안산군이 들어간 도별도와 전
도가 상당히 많이 제작되는데, 이 중 정확한 지도의 제
작이라는 측면에서 현재의 한반도와 거의 유사하게 그
린 첫 번째 지도는 정상기
의《동국지
鄭尙驥(1678~1752)
도》
이다. 보통 전국을 8장으로 나누어 그린 것이 일반
적이며, 전국을 모두 이어 그린 크기는 남북 약 250㎝
정도다. 정상기는《신증동국여지승람》
을 비롯한 지리
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해동지도》
계통의 그림식 지도책, 고을과 역 사이의 거리를 기록
한 정리표
, 기타 다른 지도를 참조하여 지도를 제
程里標
27)
1700년대 후반 이후 축소한 것을 포함하여 민
작했다.
정상기의《동국지도》계통에 수록된 안산. 타원은 안산 소속 지명
(《팔도지도》경기도?충청도, 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소장)
간에서 가장 많이 모사하여 사용한 도별도와 전도가 바
로 정상기의《동국지도》
로, 지도를 어느 정도 소장한
기관에서는 거의 모두 이 계통의 지도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정상기의《동국지도》
를 기초로 하면서 정상기가 참조한 자료뿐만 아니라 참
27)
오상학, 〈鄭尙驥의《東國地
圖》에 關한 硏究-製作過程
조하지 못한 자료까지 더욱 세밀하게 비교?검토하여 더 자세한 지도를 제작한
과 寫本들의 系譜를 中心
28)
사람이 정철조
이다.
그는 1760년대 후반 두 번에 걸쳐 지도를
鄭喆祚(1730~1781)
으로〉서울대학교 대학원
석 사 학 위 논 문 , 1994 ;
제작하는데, 전국을 이어 붙이면 남북 약 250㎝로 정상기의《동국지도》
와 크기
이기봉, 〈정상기의《東國地
圖》제작 과정에 관한 연
가 거의 비슷하지만 내용은 더 자세하다. 정철조의 동생이면서 지도를 더 자세하
구-《동국여지승람》과《해
게 그린 사람이 정후조
이다. 그가 그린 계통의 지도 크기 역시 모
鄭厚祚(1758~1793)
동지도》계통의 위치 정보
를 중심으로〉, 《奎章閣》30,
두 이어 놓으면 남북 약 250㎝이지만 면 정보까지 수록하여 정상기와 정철조의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29)
지도보다 훨씬 더 자세해졌다.
연구원, 2007, 95 ~125쪽.
조선 후기에 제작된 가장 크고 자세한 지도는 남북 약 660㎝에 이르는 목판본
28)
이기봉, 〈정상기의《동국
지도》수정본 계열의 제작
《대동여지도》
를 비롯한 김정호의 작품들인데, 그 출발점이 되는 것은 1770년
과정에 대한 연구〉, 《문화
영조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신경준
이 제작한 지도다. 모
역사지리》20(1), 한국문화
조 46)
申景濬(1712~1781)
역사지리학회, 2008.
두 연결하면 남북 500㎝가 넘을 정도로 크며, 고을별?도별 지도와 전도가 모두
29)
오상학, 〈鄭尙驥의《東國
만들어졌다. 이 중 고을별 지도가 가장 먼저 제작되었는데, 거리와 방향의 정확
地圖》에 關한 硏究-製作過
성을 기하기 위해 가로?세로마다 20리 간격으로 동일한 선을 그었다. 신경준은
程과 寫本들의 系譜를 中
心으로〉, 서울대학교 대학
정상기와 정철조가 만든 민간 지도뿐만 아니라 국가에 소장된 지도와 지리지 자
원 석사학위논문, 1994 ;
30)
이기봉, 〈정상기의《동국
료를 거의 모두 참조하여 약 8개월 만에 전국의 지도를 완성하였다.
지도》수정본 계열의 제작
신경준의 고을별 지도 계통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조선지도》
과정에 대한 연구〉, 《문화
역사지리》20(1), 한국문화
7책과《팔도군현지도》3책으로, 국립중앙도서관에《팔도지도》8책, 고려대학교
역사지리학회,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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