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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일제강점기의 변화
과 학력의 보수, ③ 사회봉사, (2) 물질적 목표 : ① 개량농법의 실행, ② 농가경제
의 개선, ③ 생활의 안정 등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지도생은 매년 졸업생 중에서 1
회 10명 내외를 선정하였으며, 3개년간은 직접적으로 지도하고 이 기간이 끝나면
간접적인 형태로 지도하였다. 지도생 인선은, 우선 졸업생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
으로 하되, 농업에 종사하려는 의지가 있고 착실하고 성실해야 하며, 가정적으로
도 학부형의 양해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들 가운데 선발하였다.
선발된 지도생은 다음과 같은 지도요강에 따라 지도하였다. ① 각 가정의 실
상에 맞는 농사를 경영케 한다, ② 농사는 도
의 농사장려방침에 순응케 한다,
③ 자급자족주의에 따라 농가경제의 부흥을 도모케 한다, ④ 지도는 직원이 각
가정에 가서 실지 지도함을 기본으로 한다, ⑤ 때때로 강습회?전습회를 열어 농
사에 관한 지식?기능의 향상을 도모하고, 아울러 일반적 학술의 보습을 하게 하
여 농촌청년으로서 수양케 한다, ⑥ 도 농회, 군 농회, 면 기술자, 금융조합 등의
각종 기관과 항상 지도상의 연락을 취한다.
5) 졸업생지도사업의 실제와 지도생의‘성공사례’
지도생으로 선발된 이들의 경제적 상황은 어떠했을까? 1930년 7월 현재 안산
공립보통학교 지도생 31명의 경작 규모와 가계 수지를 통하여 이를 살펴볼 수 있
107)
지도생 가정의 평균 경작지 면적은 약 2.45정보였다. 그중에서 자작지는 약
0.89정보
, 소작지는 약 1.56정보
였다.
(논 0.34정보, 밭 0.55정보)
(논 0.98정보, 밭 0.58정보)
당시 경기도의 호당 평균 경작면적이 0.82정보임을 고려한다면 평균의 3배 정도
를 경작하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농촌 전체의 계층구조에서 중농 이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는 소득수준에서도 드러나는데, 이들의
평균 수입은 약 460원으로 1926년도 안산지역 농가의 상위 20% 내에 달한다고
108)
추정할 수 있다.
물론 이 가정들의 평균 가족수가 거의 8명에 이르는 비교적 대
가족이었다는 점, 지도생 간의 편차가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지도생 모두가 그
107)
이하의 통계는 ?虎藏,
정도의 경제수준은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당시 상황에서 보통
《體驗五年 安山の卒業生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일정한 경제력이 있는 가정에서나 가능
指導》, 敎育硏究會, 1932,
137~140쪽의 내용에 의
한 일이었으므로, 지도생 가정 대부분이 중농 혹은 그 이상의 경제적 지위였다는
거하였다.
사실은 틀림없어 보인다. 일정한 경작지를 보유한 농가의 자제를 지도생으로 선
108)
이기훈, 〈일제하 농촌보
정하여 영농개선 등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도함으로써 지도생을 그 농가의 주
통 학 교 의 ‘ 졸 업 생 지
도’〉, 《역사문제연구》제
역은 물론 마을과 지역 사회를 선도할‘중견청년’
으로 양성하고자 했던 것이다.
4호, 2000, 286~2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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